제주시 서쪽에 위치한 한림읍은 푸른 바다와 감성 가득한 섬 여행, 그리고 자연 속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협재해수욕장의 맑은 바다, 비양도로 향하는 짧은 배 타기 여행, 그리고 식물과 조각 예술이 살아 있는 한림공원은 한림읍의 대표적인 즐길거리입니다. 여기에 해물뚝배기와 오분자기죽 같은 향토음식을 곁들이면 하루가 더욱 완벽해집니다. 오늘은 협재에서 시작해 비양도를 거쳐 공원 나들이로 마무리하는 한림의 감성 코스를 소개합니다.
📍 필수 관광지: 협재해수욕장, 비양도, 한림공원
제주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바다 중 하나인 "협재해수욕장"은 한림읍을 대표하는 명소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운 백사장이 어우러진 이곳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여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하기에 최적입니다. 특히 썰물 때는 해안선이 넓어져 산책하거나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이 펼쳐지며, 해질녘 노을과 함께 찍는 사진은 SNS 감성샷으로 유명합니다. 해변 뒤편에는 소나무 숲이 조성돼 있어 그늘에서 쉬기에도 좋고, 주변에 감성 카페와 해산물 식당도 풍부해 해변에서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협재해변을 마주 보고 오른편으로 눈을 돌리면 작은 섬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비양도"입니다. 비양도는 협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약 15분이면 도착하는 작은 섬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숨은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양도는 차량 없이 도보로 섬 전체를 한 바퀴 돌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그 속에는 화산섬의 비밀과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제주도 본섬과는 또 다른 한적함과 풍경이 여행자에게 신선한 감동을 줍니다. 비양봉 정상에 오르면 협재와 한림 해안, 멀리 한라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세 번째는 "한림공원"입니다. 협재에서 도보 또는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위치한 한림공원은 식물원, 동굴, 조각 정원, 민속마을 등을 테마로 구성된 종합 관광지입니다. 야자수와 선인장, 동백나무가 가득한 식물원과 함께, 협재굴·쌍용굴 등 용암 동굴도 함께 탐방할 수 있어 지질학적 흥미도 높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새·공작·잉꼬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새공원도 좋은 체험이 되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여행의 추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세 곳은 이동 거리가 짧고, 반나절~하루 코스로 묶기에 최적이며, 바다와 섬, 식물과 동굴까지 아우르는 매우 균형 잡힌 여행지입니다.
🍽 대표 먹거리: 해물뚝배기, 오분자기죽, 전복물회
한림읍의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의 향기를 가득 품은 향토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음식은 "해물뚝배기"입니다. 문어, 전복, 소라, 꽃게, 조개, 새우 등 각종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뚝배기 한 그릇은 바다를 그대로 담은 듯한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미역과 파가 곁들여져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더하며,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해물뚝배기는 여행의 피로를 단숨에 씻어줍니다. 특히 협재 인근의 바닷가 식당들은 대부분 해물뚝배기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날 잡은 해산물로 조리해 신선도와 맛 모두 우수합니다. 두 번째는 "오분자기죽"입니다. 오분자기는 제주도에서만 나는 작은 전복으로, 깊은 바다에서 손수 채취하는 고급 식재료입니다. 오분자기를 다져 넣고 부드럽게 끓여낸 죽은 아침식사나 속을 달래기 좋은 음식으로 손꼽힙니다. 조개보다 감칠맛이 강하고 전복보다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제주 현지인들도 건강식으로 자주 즐기는 메뉴입니다. 비양도 배를 타기 전이나 한림공원 입구의 한식당들에서 맛볼 수 있으며, 은은한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고급스러운 한 끼입니다. 세 번째는 "전복물회"입니다. 제주 바다의 여름 별미로, 얇게 썬 전복과 오이, 배, 미역 등을 새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려 시원한 육수와 함께 먹는 음식입니다. 뜨거운 날씨에 입맛을 돋워주며, 식사와 디저트를 겸한 한 그릇으로 여성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습니다. 지역 식당에서는 전복 내장을 함께 활용한 특제 육수나 감귤즙을 넣은 독특한 레시피로 제주만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어 미식 여행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한림읍의 향토 음식은 신선한 해산물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요리들로 구성돼 있으며, 해안 풍경과 어우러져 미각은 물론 감성까지 만족시켜 줍니다.
🗺 추천 여행코스: 협재 → 비양도 배타기 → 한림공원 나들이
한림읍을 하루 동안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오전에는 협재해변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해가 높이 오르기 전의 협재는 조용하고 바람도 잔잔해 걷기 좋은 시간입니다.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바다를 감상하고, 인근 감성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세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은 SNS에서 감성 사진 명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푸른 바다와 흰 모래가 어우러진 최고의 뷰를 제공합니다. "오전 10시경엔 비양도로 배를 타고 건너"가 봅니다. 선착장에서 왕복 1~2시간 일정으로 비양도 일주가 가능하며, 조용한 마을길과 천천히 걷는 둘레길에서 진짜 제주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도보로도 충분히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으며, 정상까지 올라가면 협재와 애월 해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한림공원에서 자연과 문화 체험"을 즐겨보세요. 이국적인 식물원과 화산 동굴, 조각공원, 민속 전시관까지 다양한 테마가 한 곳에 모여 있어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여행에도 좋고, 연인과의 감성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2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관람하면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관람 후에는 공원 앞 식당에서 해물뚝배기나 오분자기죽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래보세요. 이 여행코스는 휴식, 체험, 식사를 균형 있게 배치해 하루를 효율적으로 보내기에 완벽하며, 초보 여행자에게도 무리 없는 제주 서부 대표 코스입니다.
한림읍은 제주 바다의 아름다움과 소박한 섬 여행, 그리고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원의 매력을 모두 갖춘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협재의 푸른 바다, 비양도의 고요함, 한림공원의 풍성함은 서로 다른 감동을 선사하며 하루 여행을 풍요롭게 완성합니다. 해물뚝배기 한 그릇과 섬 위의 바람, 그리고 야자수 아래 그늘… 오늘 당신이 찾던 제주가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