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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바다에 담긴 미식여행 (호미곶, 포항물회, 구룡포과메기)

by 나만의 여행하고 싶어요 2025. 7. 5.

포항 상생의손

포항은 경상북도 동해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푸른 바다와 풍성한 해산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지입니다. 바다 내음 가득한 도심, 생생한 시장의 활기, 그리고 다양한 미식 여행이 공존하는 포항은 사계절 내내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호미곶과 영일대해수욕장, 죽도시장 등을 소개하고, 포항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물회, 과메기, 구룡포 대게의 맛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함께 살펴보며, 하루 만에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코스까지 제안해 드리겠습니다.

포항의 대표 관광지, 자연과 역사 품은 명소들

포항은 단순히 해산물로만 기억되기에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자연 관광지를 품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호미곶’은 대한민국 최동단에 위치해 일출 명소로 유명하며, 동해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떠오르는 해는 많은 이들의 소원과 기도를 담는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호미곶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상생의 손’입니다. 바다 위로 솟아오른 거대한 손 조형물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하며, 일출 시에는 손 위로 떠오르는 태양이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은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호미곶 인근에는 국립등대박물관도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1908년 세워진 호미곶 등대를 중심으로 전시된 다양한 등대 자료들은 우리나라 해양 항로의 역사와 발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등대 위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동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포토스팟으로 즐겨 찾습니다. 두 번째 추천 명소는 ‘영일대해수욕장’입니다. 포항 시내 중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며, 도시 해변이지만 청정한 물빛과 깔끔한 백사장이 돋보입니다. 여름철에는 수영과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해변을 따라 조성된 영일대 해상누각은 산책과 포토 스팟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야경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밤이 되면 해변과 바다 위에 설치된 조명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근처에는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어 젊은 연인들에게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또 하나의 매력적인 장소는 바로 ‘죽도시장’입니다. 포항 시민들의 삶이 녹아든 이 전통시장은 생선, 건어물, 반찬,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싱싱한 해산물과 함께 하는 ‘먹방’의 성지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은 여행지라기보다는 ‘체험지’에 가까울 만큼 다양한 현지 경험이 가능하고, 소박한 상인들의 인심과 활기가 살아 숨 쉬는 포항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바다의 맛을 담다, 포항의 대표 먹거리

포항을 찾는 수많은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인상을 남기는 것 중 하나는 단연코 해산물을 활용한 지역 먹거리입니다. 특히 ‘물회’는 포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차가운 육수에 신선한 생선회와 채소,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즐기는 별미입니다.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주는 음식으로 제격이며, 포항에서는 대부분 죽도시장 인근의 음식점에서 제대로 된 물회를 맛볼 수 있습니다. 물회의 육수는 식초, 고추장, 참기름, 겨자 등을 활용해 새콤달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내는데, 각 식당마다 약간의 차별화를 두고 있어 맛집 투어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회 종류도 광어, 우럭, 도미는 물론 멍게, 해삼, 문어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점도 매력입니다. ‘과메기’는 겨울철 포항의 별미로, 청어나 꽁치를 겨울바람에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여 자연 건조한 음식입니다. 특히 구룡포 지역에서 만들어진 과메기는 육질이 탱탱하고 비린내가 거의 없어 전국적으로도 명성이 높습니다. 요즘은 냉동과메기도 유통되지만, 현지에서 바로 먹는 생과메기는 그 식감과 신선함이 완전히 다릅니다. 마늘, 고추, 김, 배추잎과 함께 싸 먹는 과메기는 ‘밥보다 맛있는 안주’로도 소문나 있으며, 한 번 맛보면 중독성이 강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구룡포대게’는 겨울철 포항을 찾는 여행자들이 절대 놓칠 수 없는 해산물입니다. 대게잡이 철이 되면 구룡포항 일대는 대게를 사기 위한 관광객들로 붐비고, 거리 곳곳에는 대게를 쪄주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푸짐하게 찐 대게 한 마리를 통째로 먹는 경험은 그 자체로 큰 만족을 줍니다. 다리살을 발라먹는 재미는 물론, 내장과 밥을 비벼 먹는 대게 비빔밥은 포항 미식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도 있지만, 제철에 제대로 즐기면 그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음식입니다.

하루 만에 즐기는 포항 여행코스 추천

포항은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관광지와 먹거리 명소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하루 만에도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초보 여행자도 무리 없이 따라할 수 있는 대표 여행코스입니다. **오전 9시 – 호미곶 해맞이 공원 방문** 하루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호미곶입니다. 특히 아침 일찍 방문하면 관광객이 적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상생의 손’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오전 11시 – 국립등대박물관 구경** 호미곶 인근에 위치한 등대박물관은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교육적인 시간도 함께 보낼 수 있습니다. 입장료도 저렴하며, 옛 등대의 역사와 함께 세계 각국의 등대 모형도 전시되어 있어 흥미롭습니다. **오후 12시 30분 – 죽도시장 물회 점심** 죽도시장으로 이동해 시장 구경과 함께 물회를 점심으로 즐겨보세요. 시장 내 식당 골목에 들어가면 다양한 물회 전문점이 줄지어 있어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여름철에는 물회, 겨울철에는 과메기 등 계절 메뉴로 구성하면 더욱 좋습니다. **오후 2시 – 시장 쇼핑 및 간식 타임** 식사 후에는 죽도시장에서 말린 생선이나 해산물 선물용 상품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세요. 시장 내 분식 코너에서는 어묵, 튀김, 찹쌀도넛 등의 간식도 추천할 만합니다. **오후 3시 30분 – 구룡포항으로 이동해 과메기 체험** 겨울철이라면 반드시 구룡포항을 들러야 합니다. 이곳에서는 실제로 과메기를 말리는 과정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일부 가게에서는 직접 시식해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게 식당들도 즐비하니 대게찜 한 상으로 여행을 마무리해도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 여행코스는 차를 이용하면 하루에 충분히 소화할 수 있으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영일대해수욕장에서의 석양까지 감상해보길 추천합니다. 교통도 편리하고 여행 동선이 명확하여 초보자도 무리 없이 소화 가능한 완벽한 루트입니다.

포항은 단순한 항구 도시가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바다의 맛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진정한 여행 도시입니다. 오늘 소개한 관광지와 먹거리, 여행코스를 참고하여 여러분만의 특별한 포항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사계절 내내 매력이 다른 이 도시를 통해, 한국 바다 여행의 진수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