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강과 DMZ에 맞닿은 파주는 오랜 시간 청정 토양과 큰 일교차로 빚어낸 명품 농산물의 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장단콩은 콩 본연의 고소한 향, 높은 단백질과 당단백, 단단한 조직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콩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청정파주, 장단맞춰 알콩달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29회 파주장단콩축제는 콩의 생산·가공·식문화·농촌관광을 한데 엮어 맛의 가치와 지역의 이야기를 동시에 경험하게 만드는 도시형 농업문화축제입니다.
1) 장단콩이 특별한 이유 — 토양·기후·사람
자연이 만든 콩
- 임진강 유역 충적토: 배수가 잘되고 미네랄이 풍부해 콩 향이 깊습니다.
- 큰 일교차: 당 성분과 향미가 응축되어 고소함이 배가됩니다.
- 청정 재배: 생산이력제로 관리되어 원산지와 재배 정보가 투명합니다.
사람이 완성한 맛
- 장인의 손길: 도리깨 타작, 햇볕 건조 등 전통 공정을 이어갑니다.
- 다품종 로스터: 백태·서리태·흑태·쥐눈이콩 등 용도별 품종을 선별합니다.
- 가공의 다양성: 두부·메주·장류·콩비지·두유·콩청 등으로 확장됩니다.
축제 현장에서는 생산농가—가공—소비가 한 공간에서 연결됩니다.
2) 축제 4대 테마 — 장단삼백 · 알콩달콩 · 놀콩 · 살콩
① 장단삼백(展·販)
장단콩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보는 장단콩 전시관과 전문판매장이 핵심입니다. 생산이력 기술, 품종별 특징, 콩의 과학, 조리법, 영양 비교를 체험형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하고, 인증 받은 파주장단콩과 가공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 품종 시식존: 백태·서리태·흑태·쥐눈이콩 맛 비교
- 장단콩 과학관: 단백질/지질/이소플라본·식이섬유 정보
- 테이스팅 클래스: 삶은 콩·볶은 콩·발효 콩(장) 비교
② 알콩달콩(味·鄕)
파주 농산물로 만든 향토음식과 즉석두부 거리가 펼쳐집니다. 막 만든 두부에 콩국·수육·김치·장아찌를 곁들이고, 시래기·장아찌·잡곡 등 로컬 식재료가 연결됩니다.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향토음식점은 수익의 일부를 지역공익에 환원합니다.
- 즉석두부·두부김치·순두부 찌개
- 콩잎 장아찌·도토리묵·파주쌀 주먹밥
- 두유 라떼·서리태 라이스바 등 디저트
③ 놀콩(體驗)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유·무료 체험이 가득합니다. 꼬마메주 만들기부터 도리깨 타작, 장단콩 튀기, 김치 만들기까지 농촌의 지혜를 온몸으로 배우는 시간!
- 꼬마메주 만들기 — 메주틀·짚끈·건조 교육
- 도리깨 타작 — 전통 타작법 시연 & 수확 콩 기념 포장
- 장단콩 튀기 — 담백한 고소함의 결정체
- 김치 만들기 — 콩비지·장 활용 김치 양념 비법
④ 살콩(直販)
재래장터에서는 농업인이 직접 재배·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합니다. 생산자 실명제·가격표시제·시식 부스를 통해 신뢰와 투명성을 보장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올겨울 장바구니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습니다.
- 장단콩·벼·잡곡·서리태 가공품(콩청/콩국 베이스)
- 로컬 장·메주·장아찌·들기름·참기름
- 건나물·감자·배추·무 등 겨울 식자재
현장 모든 판매품은 원산지·알레르기·보관법이 표기됩니다. 다회용기·텀블러 지참 시 할인/포인트 적용.
3) 메인 프로그램 — 손끝에서 기억으로
- 꼬마메주 만들기 체험 — 삶은 콩 으깨기 → 메주틀 성형 → 짚끈 묶기 → 건조 가이드. 가족 단위 인기 최고!
- 장단콩 도리깨 타작 체험 — 전통 도리깨로 타작해 낟알을 분리, 체로 고르며 수확의 수고로움을 체감.
- 장단콩 가요제 — 파주시민 참여형 무대. 지역 예술인·동아리와 협업해 ‘알콩달콩 노래자랑’ 콘셉트로 진행.
모든 체험은 사전 예약+현장 추가 접수 병행.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되며 보호 장구(장갑·앞치마)가 제공됩니다.
4) 부대 · 참여 · 먹거리 프로그램
부대 프로그램
- 폐막공연 — 지역 뮤지션·합창·타악 퍼포먼스
- 마당극 — 콩·메주·장과 파주의 사연을 엮은 창작 마당극
- 장단콩 튀기 체험 — 아이들이 열광하는 가벼운 고소함
소비자 참여
- 김치 만들기 — 로컬 배추로 담그는 겨울 김장 미니 버전
- 페이스페인팅 — 서리태·백태 패턴 키즈 아트
- 장단콩 비누 만들기 — 콩유래 글리세린을 활용한 핸드메이드
- 스탬프 투어 — 4대 테마 스탬프 완주 굿즈 증정
먹거리 지도
- 즉석두부 거리 — 갓 만든 두부·순두부·두부전
- 향토전문음식점 — 파주장단콩 정식·두부수육
- 간식 — 콩국 라떼·콩비지 호떡·콩고소미 도넛
5) 하루 일정 예시(참고)
| 시간 | 코스 | 장소 | 포인트 |
|---|---|---|---|
| 10:00~10:30 | 오프닝 & 안내 수령 | 메인 안내소 | 스탬프 카드·안전맵 수령 |
| 10:30~11:20 | 장단콩 전시관 투어 | 전시관 | 품종·영양·조리법 인사이트 |
| 11:30~12:20 | 꼬마메주 만들기 | 체험존 | 가족 사진 촬영 포인트 |
| 12:30~13:20 | 점심 — 즉석두부 정식 | 향토음식거리 | 두부+장아찌+주먹밥 |
| 13:30~14:10 | 도리깨 타작 체험 | 야외마당 | 타작한 콩 기념 포장 |
| 14:20~15:00 | 장단콩 튀기/비누 만들기 | 체험부스 | 유·무료 병행 |
| 15:10~16:00 | 마당극 관람 | 공연장 | 로컬 스토리 이해 |
| 16:30~17:30 | 가요제 관람/참여 | 메인무대 | 시민 참여형 |
| 17:40~18:30 | 장터 쇼핑 | 재래장터 | 서리태·메주·들기름 구입 |
6) 장단콩 미식 가이드 — 두부·장·디저트까지
두부의 정석
- 장단콩 100% 비지 두부 — 콩 향이 진한 고단백
- 순두부 — 담백한 국물형, 아이·노인에게 추천
- 두부전·두부구이 — 겉바속촉, 장아찌와 환상 궁합
장(醬) 활용
- 쌈장·된장찌개 — 장단콩 메주로 깊이 강화
- 고추장 조림 — 두부·감자·어묵과 찰떡
- 간장 소스 — 두부 스테이크·샐러드 드레싱
디저트/음료
- 두유 라떼·서리태 라떼
- 검은콩 인절미·콩고소미 도넛
- 콩청 아이스크림 토핑
알레르기(대두/밀) 안내를 확인하세요. 비건·저염 메뉴도 일부 부스에서 제공합니다.
7) 장보기·보관·조리 팁
콩/가공품 고르는 법
- 원산지·생산자 실명·수확연도 확인
- 색 균일·균열 적고 윤기 있는지 체크
- 메주/장류는 염도·숙성기간·원재료 비율 표기 확인
보관·조리
- 콩: 서늘·건조·암소, 장기 보관은 냉동
- 들기름·참기름: 개봉 후 냉장, 산패 주의
- 두부: 당일 섭취, 남으면 물 교체해 1~2일
기름 제품은 직사광선·열기 노출 금지, 향 변화 시 폐기.
8) 접근성 · 안전 · 친환경 운영
접근성
- 유모차·휠체어 동선·완만 경사로
- 의무실·수유실·휴게텐트 상시 운영
- 배리어프리 맵(큰글씨판) 비치
안전
- 도리깨·타작 체험 보호장구 제공
- 가열·기름 튀김 구역 안전선 준수
- 혼잡 시간 11:30~14:00 / 17:30~19:30
친환경
- 다회용기 사용·텀블러 우대
- 분리배출 스테이션·음식물 수거
- 종이/옥수수 원료 일회용품 우선
9) 교통 · 주차 · 숙박(예시 안내)
- 자가용: 자유로·통일로 이용, 행사장 인근 임시주차장 운영(혼잡 시 셔틀 연계)
- 대중교통: 금촌역/문산역 ↔ 행사장 셔틀(예정), 시내버스 증편
- 숙박: 파주 출판도시/헤이리·문산·금촌 일대, 성수기 조기 예약 권장
10) 파주 여행 코스 — 콩에서 평화까지
가족 힐링 코스(반나절)
전시관 → 꼬마메주 → 즉석두부 점심 → 평화누리 바람개비 언덕 산책
어린이 체험과 야외 사진 스팟을 조합한 코스.
감성 문화 코스(하루)
장터 쇼핑 → 마당극 → 출판도시 북카페 → 헤이리 예술마을
로컬 푸드와 예술 감성을 한 번에 만나는 일정.
11) 자주 묻는 질문(FAQ)
입장료가 있나요?
대부분 구역은 자유 관람입니다. 일부 체험(메주·비누·김치 등)은 재료비가 있습니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가요?
야외 구역 일부 가능하나, 식음·체험 구역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목줄·매트 필수.
결제 수단은?
카드/모바일 결제 가능, 일부 농가 부스는 현금만 운영할 수 있으니 소액 현금 지참을 권합니다.
알레르기가 있어요.
대두 알레르기, 견과 포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모든 메뉴는 원재료 표기를 제공합니다.
12) 맺음말 — 콩알 같은 행복이 모여 한 상이 되다
콩은 작지만 단단합니다. 손바닥 위에서 굴러다니는 작은 알갱이가 삶의 밥상 위로 올라오면, 두부가 되고 메주가 되고 장이 됩니다. 그 시간의 층층이 쌓여 파주의 맛이 완성됩니다. 파주장단콩축제 2025는 바로 그 시간을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콩알 같은 웃음이 모여 알찬 하루가 되고, 알콩달콩한 기억이 다시 파주로 당신을 부를 것입니다.
청정파주에서, 장단맞춰 알콩달콩. 올가을, 콩의 향기 속으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