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 정보와 개최 시기
경주국가유산야행은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매년 가을 밤을 환하게 밝히는 대표 야간 문화축제입니다. 2025년 축제는 9월 26일(금)부터 9월 28일(일)까지 3일간 열리며, 첨성대와 교촌마을, 월정교 일원을 배경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이번 2025년 행사의 주제는 ‘선물–present(지켜온, 그리고 지켜낼)’로, 과거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국가유산이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임을 상기시키고, 앞으로도 지켜내야 할 가치임을 전달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 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를 비롯해 수많은 문화재가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열리는 경주국가유산야행은 단순한 공연과 행사를 넘어,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 세대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낮의 경주와는 또 다른 낭만과 감동을 제공합니다.
행사는 8夜(야)라는 큰 주제를 통해 3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설(夜說), 야화(夜畵), 야사(夜史),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개의 테마가 마련되어, 관광객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고, 맛보고, 머물며 경주의 가치를 다각도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 8夜 주요 행사 프로그램
경주국가유산야행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8夜 테마별 프로그램입니다. 각 테마는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채로운 체험을 선사합니다.
1. 야경(夜景)
밤의 경주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남천에 비친 월정교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남천에 빛나는 월정교’, 하늘을 수놓는 LED 드론라이트 쇼, 계림 숲 속 신화를 반딧불과 야간 조명으로 재현한 ‘신화의 숲’, 그리고 블랙이글스 에어쇼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 역사와 최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무대는 경주의 밤을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2. 야로(夜路)
길 위에서 즐기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두근두근 사랑의 징검다리, 풍물패와 함께하는 풍물 길놀이, 해설사와 함께 교촌을 둘러보는 사뿐사뿐 교촌 나들이 등이 진행됩니다.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유산 해설사 선발대회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도 마련되어 세대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릅니다.
3. 야설(夜說)
스토리텔링 공연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교촌마을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 샌드아트로 표현하는 김알지 탄생설화, 도깨비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 미디어아트로 구현하는 월성해자 이야기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야기가 곧 공연이 되는 무대에서 경주의 전설과 설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4. 야화(夜畵)
예술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아트 갤러리, 모래조각을 통해 기후변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시, 얼음왕국 테마 조형물, 천체 관측과 별자리 이야기, 전통 공예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공간으로, 직접 참여하며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5. 야사(夜史)
역사와 인문학을 테마로 한 공간입니다. 경주 최부자 고택 야간 개방과 가훈 쓰기 체험, 십이지 동물에 소원을 비는 행사, 곤충 등화채집, 역사 명사 강연, VR·AR을 활용한 4D 리얼 국가유산 체험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교육적 가치를 지닌 동시에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가 많아 학생과 학부모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6. 야시(夜市)
경주의 상권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장터입니다. 체험형 공예장터와 벼룩시장이 열리며, 경주의 청년 창업자와 지역 상인이 참여합니다. 문화와 경제가 어우러지는 장으로, 축제의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7. 야식(夜食)
경주의 밤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줄 먹거리 프로그램입니다. 교촌 야식존에서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먹거리가 제공되며, 전통 다과를 재현한 왕의 다과상, 그리고 푸드트럭에서 맛보는 지역 특산음식까지, 경주만의 미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8. 야숙(夜宿)
지역 숙박업소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이 축제를 마친 후에도 경주의 밤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단순히 머무르는 것을 넘어, 숙소에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하여 축제와 숙박이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 관람 팁
경주국가유산야행을 더욱 알차게 즐기려면 몇 가지 팁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교통편 : 축제 장소는 첨성대, 교촌마을, 월정교 일원으로, 경주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교통이 혼잡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셔틀버스가 운영될 가능성이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인기 프로그램 : LED 드론라이트 쇼, 회오리 불꽃쇼,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인파가 몰리므로 미리 도착해 좋은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족 단위 방문 : 낮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 해설사 선발대회에 참여하고, 저녁에는 불꽃쇼와 미디어아트를 즐기는 일정으로 짜면 좋습니다.
- 편안한 복장 : 가을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므로 겉옷을 챙기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숙박 연계 : 멀리서 오는 관광객이라면 야숙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 숙박을 예약하면 축제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천 관광
경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축제를 즐긴 후 함께 둘러볼 만한 명소가 많습니다.
- 불국사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표 사찰로, 석굴암과 함께 신라 불교문화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 경주역사유적지구 :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신라 왕경의 유적이 모여 있는 곳.
- 국립경주박물관 :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집대성한 박물관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교육적 가치가 높습니다.
- 황리단길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감성 거리로, 카페와 맛집, 공방이 즐비해 젊은 층에게 인기입니다.
- 보문호 : 수상 레저와 산책로, 리조트 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합니다.
축제와 함께 경주의 역사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관광지를 함께 즐기면,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경주 여행’ 자체가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