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 정보와 개최 시기
정선 아리랑제는 대한민국 강원도 정선군에서 매년 가을 열리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로, 2025년에는 9월 25일(목)부터 9월 28일(일)까지 4일간 정선공설운동장을 중심으로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이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선 아리랑’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76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정선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가 아니라, 정선 사람들의 삶과 애환, 기쁨과 슬픔이 고스란히 담긴 서사적 노래이자 한국인의 한(恨)과 흥을 함께 품고 있는 소중한 문화 자산입니다.
2025년 제49회 정선 아리랑제의 주제는 “아리랑, 세대를 잇다”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낮에는 전통 아리랑 공연과 민속 체험, 밤에는 미디어아트 전시와 화려한 조명 공연이 이어지며,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이 축제를 가득 채웁니다.
축제의 주무대인 정선공설운동장은 교통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먹거리 장터와 체험부스, 공연장이 밀집해 있어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기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정선읍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신해, 거리 공연, 플래시몹, 퍼레이드 등이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정선 아리랑제의 진정한 매력은 ‘참여’에 있습니다. 단순히 관람하는 것을 넘어, 누구나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함께 부르고 춤추는 순간이 많습니다. 특히, 정선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대합창 아리랑’은 매년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참가자 모두가 하나 되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가을의 정선은 날씨가 선선하고 공기가 맑아, 축제와 여행 모두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맑은 하늘 아래 산자락에 둘러싸인 공연장에서 듣는 정선 아리랑은, 마치 과거와 현재가 한데 어우러진 시공간 속에 있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정선 아리랑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 중국, 몽골,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공연단이 무대에 올라 각국의 민속 공연을 선보이며,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리랑’이라는 한국의 정서가 국경을 넘어 세계인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입니다.
🎉 주요 행사와 관람 팁
정선 아리랑제의 핵심은 ‘전통 아리랑 공연’입니다. 매일 메인무대에서는 정선아리랑예술단과 지역 주민, 초청 가수들이 함께 하는 대규모 아리랑 공연이 열리며, 전통 아리랑뿐만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 편곡, 국악과 대중음악의 융합 무대 등 다양한 형태로 변주됩니다. 관람객은 좌석에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 주변에서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하나 되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민속 체험마당은 아이들과 가족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전통 탈 만들기, 한지 공예, 짚풀 공예, 전통 놀이 체험 등에서 직접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그 결과물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특히 ‘아리랑 한복 체험’ 부스에서는 전통 한복을 입고 무대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SNS 인증샷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가 새롭게 추가됩니다. 정선의 자연과 아리랑의 서사를 주제로 한 영상이 초대형 스크린과 건물 외벽에 투사되어, 야간의 정선 거리를 환상적인 빛의 무대로 변화시킵니다. 이와 함께 LED 조명과 음악이 결합된 ‘아리랑 라이트 퍼포먼스’도 선보입니다.
가수 라인업쇼는 매년 정선 아리랑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국내 인기 트로트 가수, 발라드 가수, 아이돌 그룹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더합니다. 이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나, 인기 가수 출연일에는 공연 시작 1~2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아야 좋은 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관람 팁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첫째, 주차는 정선역이나 읍내 공영주차장을 이용한 후 셔틀버스를 타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둘째,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긴팔 외투를 꼭 챙기세요. 셋째, 먹거리는 행사장 주변의 ‘정선 5일장’과 연계해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곤드레밥, 메밀전, 콧등치기국수 등 정선의 향토음식이 가득합니다.
🏞 함께하면 좋은 주변 관광
정선 아리랑제를 즐기고 나면, 강원 정선의 아름다운 자연과 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아리랑 시장(정선 5일장)’입니다. 전국 3대 장터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시장은 다양한 향토 음식과 특산품, 공예품을 판매하며, 시장 자체가 살아있는 문화 체험장이 됩니다.
자연경관을 즐기고 싶다면 ‘정선 레일바이크’를 추천합니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이어지는 7.2km 구간을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협곡과 강변, 터널을 지나는 동안 사계절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이라 더욱 인상적입니다.
‘병방치 스카이워크’에서는 해발 583m의 전망대 위에서 정선읍과 동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투명 강화유리 바닥 위에 서면 발 아래로 펼쳐진 풍경이 아찔하면서도 아름다워,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정선의 문화유산을 느끼고 싶다면 ‘아우라지’를 방문하세요. 두 물줄기가 만나 하나가 되는 아우라지는 정선 아리랑의 배경이 된 장소로, 맑은 강물과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이 외에도 민둥산 억새꽃 축제, 화암동굴, 삼탄아트마인 등 정선의 자연과 예술, 산업유산을 아우르는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정선 아리랑제와 함께 1박 2일 또는 2박 3일 여행 코스를 만들기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