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홍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쿠버 다이빙 명소입니다. 맑고 따뜻 바다와 시야가 좋아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다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 산호초와 열대어 거북이 거대한 가오리까지 다양한 해양 생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난파선 포인트까지 즐길 수 있어 모든 다이버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입니다. 홍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항로였으며, 수많은 선박들이 이곳에서 침몰했습니다. 이런 난파선들은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최고의 다이빙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홍해의 난파선역사
홍해에서는 여러 시대에 걸쳐 많은 선박들이 침몰했습니다. 그중 일부는 고대 상업용 배들이었고, 일부는 군함이나 현대의 화물선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침몰한 화물선 ' Wreck of Thistlegorm’은 현재까지도 인기 있는 다이빙 장소입니다. 이 배에는 당시 군용 차량과 장비가 실려 있었으며, 지금도 그 잔해를 통해 과거의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다른 유명한 난파선으로는 'Dunraven’이라는 영국 상업용 선박이 있습니다. 1876년에 침몰한 던레이븐은 현재까지도 잘 보존되어 있으며, 많은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해 북부 : 샤름 엘 셰이크 (Sharm El Sheikh)
이집트 연안의 휴양지인 샤름 엘 셰이크는 휴양 및 해양스포츠를 위한 개발된 기획 도시로 홍해 북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다이빙 명소입니다. 이곳은 깨끗한 바닷속 환경과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유명합니다. 샤름 엘 셰이크는 난파선 다이빙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난파선이 있는 지역입니다.
1. 시슬곰 ( Wreck of Thistlegorm)
홍해에서 가장 유명한 난파선 다이빙 포인트는 바로 시슬곰입니다. 이 난파선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화물선으로,
1941년 독일 공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한 이 배는 영국군의 군수품을 싣고 홍해를 지나던 중이었으며 물건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난파선 내부로 진입하면 당시의 트럭, 캐리어, 오토바이, 개인화기, 자동소총, 탄약, 전투기 부품(날개), 군 보급품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마치 타임캡슐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침몰 후 80년이 넘었지만, 배의 구조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고퀄리티 다이빙 포인트입니다.
대형 농어, 바다거북, 가오리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이 난파선을 서식지로 삼고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포인트 입니다.
조류, 파도에 그대로 노출이 되므로, 어드밴스 이상의 라이센스와 로그수 30 이상 다이버만 가능합니다.
2.던레이븐( Wreck of Dunraven)
1876년 봄베이를 출발해 리버풀로 향하던 중 좌초된 증기 화물선입니다.
어드밴스와 30 로그 이상만 가능하며 전장 79미터 화물선으로 뒤집혀있고 산호로 덮여있습니다.
내부 진입은 가능하며 배의 골격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수중 촬영을 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3. 킹스턴(Wreck of Kingston)
1881년 좌초된 100년이 넘은 영국 화물선으로, 선체의 대부분이 바닷속에서 산호초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수심이 비교적 얕아 초보자들도 난파선 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4.라스 모함메드(Ras Mohamed)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집트 북부(시나이) 해안선 최상의 다이브 포인트입니다.
최대 수심 1,000미터로 수심이 깊고 홍해의 해류가 만나는 지점이다 보니 조류가 강한 편이라 숙련된 다이버에게 적합합니다. 화려한 산호초와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홍해 중부: 후르가다(Hurghada)
이집트 북부, 중부 내륙, 남부 지역 모두 통하는 이집트 교통의 허브입니다.
후르가다는 호텔과 주요 편의시설이 발달되어 있는 다이빙 중심 휴양도시입니다.
후르가다는 6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로컬 포인트에서 직벽, 딥, 산호, 난파선, 수중생물(돌고래 포함) 등
원하는 모든 조건의 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 까를레스(Carless Reef) / 함다(Hmada)
직벽(80~100미터)과 슬로프 지형으로 딥다이빙으로 진행되며 조류와 파도가 심할 수 있어 어드밴스드 이상, 20 로그 이상 다이버로 제한됩니다. 다이브를 최대한 즐기려면 드리프트 다이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기프툰 랜드(Giftun Islands)
맑은 물과 부드러운 해류 덕분에 초보 다이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산호초가 아름답고, 거북이나 가오리를 만날 확률이 높은 곳입니다.
3. 카르나틱 난파선(Wreck of Carnatic)
영국에서 건조된 Carnatic은 1869년 침몰한 홍해에서 가장 오래된 난파선 중 하나이며, 암초에 부딪혀 두 동강이 난 상태로 24m 지점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내부에는 스위퍼, 유리 물고기, 박쥐 물고기를 볼 수 있으며, 프레임은 산호로 덮여 있습니다.
4. 파누스(Fnaous)
후르가다 대표 돌고래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다이빙중 높은 확률로 야생 돌고래와 만날수 있습니다.
난이도가 낮아 초급자부터 가능합니다.
홍해 남부: 다합(Dahab)
다합은 비치에서 쉽게 수심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로 프리다이버와 텍다이버에게 최적화된 지역입니다. 세계적인 프리다이빙과 스쿠버 다이빙 명소인 블루홀이 위치한 곳입니다.
1. 블루홀(The Blue Hole)
다합을 상징하는 다이브 포인트로 내부 수심은 100m 이상의 깊이를 자랑하는 천연 싱크홀이 있으며, 외벽 최대 수심은 900미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이버들이 아치(Arch)를 지나가는 경험을 하기 위해 많이 찾습니다.
조류의 영향이 없기 때문에 딥 다이빙과 텍 다이빙 또는 프리다이빙을 즐기기에 좋은 포인트입니다.
2. 캐년(The Canyon)
종유석과 협곡이 특징인 지형으로, 수중 지형에 협곡이 형성되어 있어 색다른 다이빙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캐년 다이빙과 협곡 위에서는 버블이 올라오는 코럴 가든을 지나는 매력이 있는 다합대표 포인트입니다.
초보 다이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마치며
이집트 홍해는 다이빙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샤름 엘 셰이크는 화려한 해양 생태계와 조류 다이빙을, 후르가다는 다양한 난이도의 다이빙 포인트를 제공하며, 다합은 딥다이빙 텍다이빙을 즐길 수 있고, 한적한 분위기를 원하는 다이버들에게도 적합합니다. 이집트 홍해에서 난파선을 둘러싼 바다 속 풍경과 자연환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물속 세계를 느껴보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