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은 겨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축제의 고장이자, 청정 자연과 생태가 살아 숨 쉬는 힐링 여행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비경으로 꼽히는 비수구미 계곡, 그리고 파로호의 고요한 호반 풍경은 사계절 내내 매력을 더해줍니다. 이와 함께 산천어회와 쏘가리매운탕 같은 토속 먹거리까지 즐긴다면, 화천에서의 하루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 필수 관광지: 산천어축제, 비수구미, 파로호
화천을 대표하는 겨울 명소는 단연 "산천어축제"입니다. 매년 1월이면 화천천 일대에 얼음낚시터가 열리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국제적인 겨울축제입니다. ‘산천어’는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민물고기로, 축제 기간에는 얼음 구멍을 통해 직접 산천어를 잡아볼 수 있습니다.
체험형 낚시 외에도 맨손잡기, 눈썰매, 얼음 미끄럼틀, 전통놀이, 먹거리 장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어, 어린이와 함께하는 겨울 여행지로 특히 인기입니다. 축제장에는 실내외 휴게 공간과 먹거리존이 마련돼 있으며, 잡은 산천어는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맛볼 수 있어 체험과 식도락이 한 번에 해결됩니다.
두 번째는 화천의 숨은 자연 명소인 "비수구미 계곡"입니다. 북한강의 최상류에 자리한 이곳은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아 생태 보존이 잘 되어 있으며, 한국의 ‘비경 100선’에 선정될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합니다. 깊은 계곡 사이를 흐르는 청정수가 암반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루며, 여름에는 물놀이 명소로, 가을에는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주변에는 펜션, 캠핑장 등도 조용하게 운영되고 있어 힐링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비수구미는 특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고요한 계곡'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인위적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느끼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세 번째는 "파로호"입니다. 1944년 춘천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호수로, 화천 일대를 둘러싼 산자락 사이에 고요하게 자리한 이 호수는 잔잔한 수면 위로 하늘과 산을 반영하며 뛰어난 풍경을 자랑합니다. 조용한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있으며, 호반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길, 낚시 포인트는 사계절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합니다. 특히 ‘파로호 관광지’ 내에는 전망대, 분수광장, 어린이 놀이시설도 함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좋은 휴식처가 됩니다. 호숫가 카페와 음식점도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 세 곳은 축제, 숲, 호수라는 서로 다른 테마 속에서 화천의 사계절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대표 여행지로, 하루에 충분히 이동 가능한 거리 내에 있어 효율적인 여행 동선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 대표 먹거리: 산천어회, 쏘가리매운탕, 메기튀김
화천의 대표 먹거리는 지역 청정 하천에서 자라는 민물고기를 주재료로 한 음식들이며, 겨울에는 축제와 함께 산천어 요리를, 여름에는 시원한 매운탕과 튀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산천어회"입니다. 맑고 차가운 물에서 자란 산천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비린내가 없어 회로 먹기에 이상적인 생선입니다. 산천어축제 현장이나 화천읍 인근의 식당에서는 산천어를 얇게 썰어 고추냉이 간장, 초고추장과 함께 제공하며, 씹을수록 고소함이 배어 나오는 맛이 특징입니다. 산천어구이, 산천어튀김, 산천어강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조리되며,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연중 일부 전문 식당에서 상시 제공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식도락 체험을 제공합니다.
두 번째는 "쏘가리매운탕"입니다. 쏘가리는 강에서 잡히는 고급 어종으로, 잡기 어려워 귀한 대접을 받는 생선입니다. 화천 일대에서는 자연산 쏘가리를 활용한 매운탕이 유명한데, 육수가 맑고 깔끔하며 칼칼한 양념이 밥과 찰떡궁합을 이룹니다. 토란줄기, 무, 고사리 등을 곁들여 끓여내며, 국물 맛이 진하면서도 깔끔해 해장용으로도 좋고 겨울철 추위를 녹이는 데에도 탁월합니다.
세 번째는 "메기튀김"입니다. 화천의 강과 저수지에서 잡히는 메기를 바삭하게 튀겨낸 이 요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메뉴입니다. 튀김옷은 두껍지 않게 입혀져 있으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술안주 또는 간식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매운탕과 함께 세트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식당에 따라 고추장소스나 간장소스를 곁들이는 스타일도 다양합니다. 이처럼 화천의 먹거리는 강원도 산간지역 특유의 청정 수산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건강하면서도 지역 특색이 뚜렷한 것이 특징입니다.
🗺 추천 여행코스: 겨울축제 → 파로호 드라이브 → 비수구미 계곡
화천을 하루 동안 여행하려면 아래와 같은 순서로 코스를 구성해 보세요. "오전에는 산천어축제 체험"으로 활기차게 시작합니다. 아침 일찍 도착하면 얼음낚시터 입장이 수월하며,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맨손잡기 체험이나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실내 체험존이나 눈썰매장도 필수 방문 코스입니다. 잡은 산천어는 인근 식당이나 현장 조리존에서 바로 회 또는 구이로 맛볼 수 있어, 오전 활동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파로호 주변 드라이브 또는 산책"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세요. 호반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는 한적하고 풍경이 좋아 커플 여행객이나 혼자만의 사색 여행에 적합합니다. 파로호전망대에서 전경을 감상하고, 인근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 구간도 있으니 가볍게 라이딩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 일정은 비수구미 계곡"입니다. 특히 겨울의 비수구미는 설경 속 고요한 숲과 얼어붙은 계곡 풍경이 어우러져, 말 그대로 겨울왕국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이곳에서의 산책은 진정한 자연 힐링 그 자체입니다.
사진 애호가라면 해 질 무렵 노을이 비치는 계곡 풍경을 담기에도 좋으며, 여름철에는 발 담그기 체험과 캠핑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이 코스는 화천의 대표 테마인 ‘축제 + 호수 + 자연’을 하루 일정에 균형 있게 담아내며, 힐링과 체험, 식도락이 어우러지는 가장 이상적인 동선입니다.
화천은 자연과 겨울, 그리고 사람들의 온기가 살아 있는 도시입니다. 얼음 구멍 너머로 바라보는 산천어의 힘찬 움직임, 파로호 위로 비치는 햇살, 비수구미에서 마주한 고요한 숲의 속삭임은 모두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입니다. 산천어회 한 점의 싱싱함, 쏘가리매운탕의 깊은 국물, 메기튀김의 고소함까지 곁들여진다면 이 하루는 더욱 완벽해집니다. 이번 겨울, 또는 언제든… 화천으로의 조용한 탈출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