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아이들의 상상력을 여는 열쇠입니다. 부산국제아동도서전(Busan International Children’s Book Fair)은 대한민국 최초의 아동 전문 도서전으로, 어린이 그림책을 중심으로 전 세계 아동문학·출판·일러스트레이션 산업을 연결하는 국제 교류 플랫폼입니다. 올해 2025년 도서전은 “책으로 세상을 잇다(Connecting the World with Picture Books)”를 슬로건으로 세계 각국의 창작자, 교육자, 출판 관계자, 그리고 독자들이 부산에 모입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문화도시 부산은 이미 영화·게임·웹툰 등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기에 ‘그림책’이라는 순수하고 따뜻한 예술의 장르를 더해,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동아시아 아동콘텐츠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읽는 즐거움, 만드는 기쁨, 나누는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책과 사람, 세대와 세대가 이어지는 문화 교류의 축제입니다.
1) 도서전의 역사와 성장 배경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2010년대 초반 ‘그림책의 바다’라는 시민참여 전시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매년 규모를 확대해, 현재는 국내 유일한 국제 아동도서 전문 박람회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2025년 행사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출판 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은 시점에 열리며, 국내외 20여 개국 250여 출판사, 500명 이상의 창작자와 교육 전문가가 참여합니다.
부산은 항구도시이자 교류의 관문으로, 도서전은 ‘지식과 이야기의 항구’라는 상징을 갖고 있습니다. 책이 사람을 만나고, 언어가 다르더라도 그림으로 통하는 소통의 장이 되는 곳, 그것이 바로 이 축제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2) 전시 구성 —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의 바다
올해 전시는 총 5개의 주제관과 12개의 특별관으로 나뉘며, 그림책·아동문학·창작 일러스트·독립출판·교육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릅니다.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학부모, 교사, 출판 관계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입니다.
- 📚 국내외 출판사 부스 — 20개국 250여 부스, 각국 신간 및 테마 전시
- 🎨 일러스트레이터 갤러리 — 세계 유명 아동서 삽화 원화 및 디지털 전시
- 👶 유아 체험존 — ‘책으로 놀아요’ 코너, 감각놀이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
- 📖 독립출판존 — 신진 작가·학생들의 실험적 그림책, 아트북 판매
- 🌏 국제 협력관 — 유럽·일본·중국 주요 출판사 초청 전시
주제관 “100권의 그림책이 말하는 세상”에서는 인종, 환경, 평등, 상상력, 공존 등 5가지 키워드로 큐레이션된 글로벌 베스트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북토크 & 워크숍 — 창작과 독서의 현장
도서전의 핵심은 ‘책을 만드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직접 만나는 것’입니다. 국내외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는 북토크, 워크숍, 창작 강연이 하루 종일 이어집니다.
- ✍️ 국내 대표 작가 초청 강연 — 정하섭, 백희나 등 인기 그림책 작가들의 창작 이야기
- 🎨 일러스트 마스터클래스 — 외국 작가(예: 스페인 루이스 로요) 초빙 실습 강의
- 📘 스토리텔링 세미나 — 교사·편집자·스토리작가가 함께 만드는 어린이 서사 구조
- 🌐 국제 포럼 — “AI와 그림책 산업의 공존”을 주제로 출판미래 논의
모든 세션은 동시통역 및 녹화 후 온라인 아카이브로 제공됩니다.
4) 특별 전시 — 주제와 메시지
올해 도서전의 메인 주제는 “책이 그리는 미래, 아이가 꿈꾸는 세상”입니다. 각 전시는 그림책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아이들의 시선으로 ‘내일’을 바라봅니다.
- 🌳 지속가능한 지구 그림책전 — 기후 위기, 해양 보전 등 환경 주제 작품 80여 점
- 🌍 세계 아동문학상 수상관 — 칼데콧·안데르센·볼로냐라가치 상 수상작 전시
- 🇰🇷 한국 그림책 100년사 — 근대 그림책부터 K-그림책 해외 진출까지의 역사
- 🧒 어린이 참여관 — 아이들이 직접 만든 그림책 전시 및 스탬프 랠리
5) 특별 기획 프로그램 — 읽고, 그리고, 놀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하루 종일 운영됩니다. 도서전은 단순히 ‘책을 보는 곳’이 아니라 직접 만드는 창작의 놀이터입니다.
- 📚 그림책 낭독극 — 배우와 작가가 함께 펼치는 무대형 낭독 공연
- 🎨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 종이·패브릭·디지털 아트북 제작 체험
- 🖍️ 어린이 일러스트 경연 — ‘내가 꿈꾸는 도서관’을 주제로 즉석 드로잉
- 🎁 리딩 챌린지 — 책 5권 읽고 인증하면 굿즈 선물
주말에는 ‘패밀리 리딩데이’가 운영되어 부모·자녀가 함께 읽는 가족 독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6) 저작권·비즈니스 라운지 — 산업과 창작의 교차점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단순한 독서행사에서 나아가 국제 저작권 거래 및 출판 비즈니스의 장으로 기능합니다. 세계 각국의 출판사, 번역가, 에이전시가 모여 판권 수출, 공동기획, 해외진출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 🤝 1:1 비즈니스 미팅 — 300건 이상 국제 판권 상담
- 💡 번역·콘텐츠 수출 세미나 — “K-Book의 글로벌 경쟁력”
- 📈 저작권 상담센터 — 법률·저작권 보호 서비스 지원
올해는 AI 번역툴과 전자출판 솔루션 시연관이 함께 운영됩니다.
7) 방문객·편의 안내
- 입장료: 무료 (일부 워크숍 재료비 별도)
- 운영시간: 10:00~18:00
- 교통: 부산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 1번 출구 도보 5분
- 주차: 벡스코 유료주차장 및 주변 공영주차장
- 편의시설: 가족휴게실·수유실·독서쉼터·카페·전시 안내데스크 상시 운영
안내책자와 어린이 전용 지도는 현장 배포 및 모바일 PDF로 제공합니다.
8) 부산 도시문화와 연계
도서전 기간 동안 벡스코 주변에서는 부산북페스타·부산국제영화제 어린이섹션·서점주간 캠페인이 동시에 열립니다. 부산의 문화기관(시립미술관, 영화의전당, 센텀도서관)과 협력해 ‘책에서 영화로, 그림에서 이야기로’라는 테마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 🎬 그림책 영화 상영회 — 아동문학 원작 애니메이션 상영
- 🏖️ 북피크닉 — 해운대 해변에서 여는 야외 독서 행사
- 📦 부산로컬 북마켓 — 지역 서점·출판사의 책 판매 및 사인회
9) 교육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
이 도서전은 단순한 문화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아동문학의 진흥과 독서문화 확산, 창작자 육성, 그리고 지역출판산업 발전이라는 다층적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세대와 문화가 연결되고, 아이들은 새로운 언어와 세상을 배웁니다.
부산시는 도서전을 통해 ‘아동 독서권 보장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내 초등학교 및 공공도서관과 협업해 ‘1학생 1책 읽기 운동’을 연계합니다. 또한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그림책 기부 캠페인도 함께 진행됩니다.
10) FAQ — 자주 묻는 질문
Q. 일반 관람객도 참여 가능한가요?
네,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입장 가능합니다. 아동·가족·교사·출판 관계자 모두 환영합니다.
Q. 도서 구매는 현장에서도 가능한가요?
출판사 부스 및 독립출판존에서 도서 판매와 사인회가 진행됩니다.
Q. 작가와 만나는 시간은?
‘작가의 오후’ 코너에서 매일 오후 3시~5시 사인회 및 대화 시간이 마련됩니다.
Q. 어린이 보호구역 운영은?
전시장 내 모든 코너는 낮은 진열대와 안전 매트를 갖춘 아동 친화 설계로 운영됩니다.
11) 맺음말 — 아이와 책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
책은 한 아이의 마음속에서 꿈이 되고, 그 꿈은 언젠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됩니다. 2025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그런 꿈들의 첫 장을 함께 여는 자리입니다. 그림 한 장, 문장 한 줄 속에 담긴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세상은 넓고 다양하다”는 배움을 선물합니다. 출판사와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교사와 부모,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같은 공간에서 웃고, 듣고, 그리고 기록하는 이 4일은 분명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바다의 도시 부산에서 펼쳐질 세계 아동 책 축제 — 모두가 독자가 되고, 모두가 창작자가 되는 시간. 12월, 벡스코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