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서남부에 위치한 성주군은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역사와 자연을 품은 고장입니다. 왕실의 흔적을 간직한 세종대왕자태실, 고즈넉한 전통이 살아 있는 성주향교, 초록이 가득한 성밖숲은 성주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주요 명소입니다. 여기에 전국 최고 품질의 참외와 향토 음식인 곱창전골, 질 좋은 한우까지 곁들이면, 하루 여행만으로도 풍성한 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주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와 지역 먹거리, 그리고 추천 여행코스를 상세하게 소개해드립니다.
📍 필수 관광지: 성밖숲, 성주향교, 세종대왕자태실
성주를 대표하는 첫 번째 관광지는 단연 **성밖숲**입니다. 성밖숲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35호로 지정된 보호림으로, 조선시대 성주읍성을 감싸고 조성된 인공 숲입니다. 현재는 280여 그루의 왕버들나무가 장관을 이루며, 수백 년의 세월을 그대로 간직한 생태유산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 가을엔 노랗게 물든 단풍이 풍경화를 연상시키며, 봄이면 주변 논두렁과 들꽃이 어우러져 자연 사진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산책로와 벤치, 연못 주변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연인, 노년층 모두에게 적합한 쉼터로 추천됩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장소는 **성주향교**입니다. 조선 중기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된 이 향교는 유교 교육과 제례의 중심지로 오랜 세월 성주의 정신적 기반 역할을 해왔습니다. 정문을 지나면 홍살문, 명륜당, 대성전이 차례로 자리 잡고 있어 전통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으며,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 유교문화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성주향교는 단순히 관람만 하는 곳이 아니라, 예절교육 프로그램과 전통복식 체험 등도 운영되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육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주변에는 조용한 돌담길과 시냇물이 흘러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정취를 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들러봐야 할 곳은 **세종대왕자태실**입니다. 세종대왕의 여러 아들 중 한 명의 태(胎, 태반)를 보존하기 위해 조성된 태실로, 조선 왕실의 출산 문화와 생명관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산입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태를 귀하게 여겨 보관하고, 봉안하는 장소로 태실을 만들었는데, 성주는 세종대왕의 자손과 연이 깊은 고장이기도 합니다. 태실은 주변 산세에 조화롭게 위치하고 있으며, 비석, 석등, 석물 등이 정갈하게 정비되어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태실까지는 평지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다녀올 수 있으며,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복합적 장소입니다. 이 세 곳은 성주의 전통, 문화, 자연을 아우르는 핵심 관광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한 ‘방문’을 넘어, 느림과 고요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진정한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 대표 먹거리: 참외, 한우, 곱창전골
성주군은 ‘참외의 고장’으로 전국적으로 이름난 지역입니다. 성주참외는 깨끗한 지하수와 일조량이 풍부한 기후 조건 속에서 자라나, 당도와 아삭한 식감이 뛰어납니다. 특히 껍질이 얇고 과즙이 풍부해 입안에서 터지는 달콤함이 일품입니다. 매년 5~6월 성주참외축제가 열려 참외 따기, 참외요리 시식, 참외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방문객들은 직접 수확한 참외를 현장에서 구매해 갈 수 있습니다. 참외잼, 참외즙, 참외초와 같은 가공식품도 기념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먹거리는 **성주 한우**입니다. 성주는 친환경 축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고급 한우 브랜드가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우의 풍미가 깊고, 지방의 분포가 고르게 되어 있어 구이나 국거리로 모두 훌륭합니다. 특히 성주읍내나 벽진면 일대에 위치한 전통 한우 식당에서는 숯불 한우구이, 육회, 갈비탕 등을 맛볼 수 있으며, 대가족 단위 식사에도 적합한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행 중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한우 메뉴를 선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은 **곱창전골**입니다. 성주의 곱창전골은 양념과 곱창, 각종 채소가 어우러져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특징입니다. 곱창 특유의 풍미와 쫄깃한 식감, 진한 육수의 맛이 잘 어우러지며, 특히 겨울철이나 등산 후 식사로 안성맞춤입니다. 성주시장에서 가까운 음식점에서는 30년 이상 전통을 지닌 곱창전골 맛집이 다수 운영되고 있어 현지인 추천 맛집을 따라가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밥과 함께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가고, 깍두기나 부추무침 등 기본 찬과도 잘 어울립니다. 이처럼 성주의 먹거리는 제철 과일과 전통 육류 요리, 지역 특색을 담은 전골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강하고 푸짐한 한 끼를 제공함으로써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 추천 여행코스: 성밖숲 산책 → 참외체험 → 곱창전골 맛집
성주의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아래와 같은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오전에는 성밖숲을 거닐며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이른 아침이나 오전 시간대의 성밖숲은 이슬이 맺힌 왕버들나무와 안개가 깔린 들판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왕버들 아래에서 도시락을 즐기거나, 벤치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성밖숲에는 정보안내판과 작은 연못, 체험존이 있어 짧지만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중간 코스로는 참외체험농장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성주군 내에는 여러 체험농장이 있으며, 봄~초여름 시즌에 맞춰 운영됩니다. 현장에서 참외를 직접 수확하고 포장하는 체험 외에도, 참외잼 만들기, 참외비누 만들기 같은 가공체험도 운영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체험 후에는 냉장고에 보관된 참외즙 한 병을 마시며 피로를 풀 수 있고, 구매한 참외는 택배로도 보내주는 서비스가 많아 편리합니다. **점심 혹은 저녁시간에는 곱창전골 맛집**으로 향해보세요. 성주읍 인근에 위치한 곱창전골 전문 식당에서는 푸짐한 양과 얼큰한 국물, 신선한 재료를 자랑합니다. 육수가 자작하게 졸아들 때쯤 밥을 비벼 먹는 것이 별미이며, 추가로 우동사리나 라면을 넣으면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2~3인이 먹기 좋은 사이즈부터 대가족용 전골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모임에도 잘 어울립니다. 이 일정은 성주의 자연, 농촌체험, 향토음식을 하루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알찬 루트로, 성주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전통, 지역경제가 어우러진 이 코스를 통해 진정한 ‘로컬 힐링 여행’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성주는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여행지입니다. 성밖숲의 고요함, 향교의 지혜, 태실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한국의 전통과 뿌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참외의 달콤함과 곱창전골의 따뜻함은 지역의 정서를 음식으로 전해주며, 여행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줍니다. 이번 주말, 복잡한 도시를 잠시 떠나 성주의 고요한 품에서 쉼을 누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