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은 제주 동쪽 끝자락에 자리한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섭지코지의 절경, 배를 타고 떠나는 우도 페리투어까지 자연과 섬의 조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성산입니다. 땅콩아이스크림, 한치회 같은 제주만의 맛도 즐기며 하루를 풍성하게 보낼 수 있는 이 지역은 제주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힙니다. 지금부터 성산의 빛과 바람을 따라 떠나는 하루 여정을 소개합니다.
📍 필수 관광지: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우도
성산읍 여행의 출발점은 단연 "성산일출봉"입니다. 해발 약 180m의 성산일출봉은 약 5천 년 전 해저 화산 폭발로 형성된 용암돔으로,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약 20~30분 소요되는 계단식 산책로로 이어지며, 오르면서 제주의 바다와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여, 일출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바다 위에서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여행의 시작을 특별하게 장식할 수 있습니다. 성산일출봉 주변에는 해녀공연장, 갯바위 산책로, 해산물 식당들이 있어 풍성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섭지코지"입니다. 성산일출봉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이며, 해안 절벽을 따라 형성된 이 지역은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만큼 풍경이 압도적입니다. 드넓은 바다와 하늘, 기암절벽, 그리고 초원이 어우러진 이곳은 걷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섭지코지의 포인트 중 하나는 하얀 등대와 성당 모양 건물(글래스하우스)로, 특히 봄에는 유채꽃과 어우러져 황금빛 절경을 만들어냅니다. 파스텔빛 카페와 포토존도 많아 연인 또는 감성 여행자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산읍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우도"입니다. 성산항에서 약 15분 거리의 페리로 이동 가능한 우도는 ‘섬 속의 섬’이라는 표현처럼 제주 본섬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섬입니다. 우도에서는 자전거, 스쿠터, 우도 투어버스를 이용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으며, 검멀레 해변, 산호해변, 우도봉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합니다. 특히 우도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안선과 성산일출봉 방향의 전망은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느긋하게 섬을 둘러보며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걷다 보면 제주 속의 진짜 제주를 만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 세 곳은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하루에 충분히 다녀올 수 있으며, 제주 동부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핵심 코스입니다.
🍽 대표 먹거리: 땅콩아이스크림, 한치회, 우도땅콩전
성산읍과 우도를 여행하면서 반드시 맛봐야 할 것이 바로 "땅콩아이스크림"입니다. 이 아이스크림은 우도의 특산물인 땅콩을 곱게 갈아 넣어 만든 디저트로,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우도의 유명한 해변가나 땅콩 전문 카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땅콩토핑이 가득 올라간 비주얼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산책하다가 먹는 땅콩아이스크림 한 입은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먹거리는 성산포항 주변에서 맛볼 수 있는 "한치회"입니다. 제주의 대표 해산물 중 하나인 한치는 투명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갓 잡은 한치는 쫄깃하면서도 단맛이 배어 있어 초장 없이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성산항 근처에는 한치 전문 횟집이 밀집해 있으며, 숙회나 무침, 전으로도 다양하게 조리되어 제공됩니다. 여름철엔 특히 싱싱한 생물 한치를 회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미식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우도에서 꼭 맛봐야 할 "우도땅콩전"입니다. 땅콩을 넣어 만든 전은 일반 부침개보다 고소하고 쫄깃하며, 함께 곁들여 나오는 감귤소스나 매실소스와의 조화가 이색적입니다. 우도 땅콩을 활용한 요리는 다양하지만, 전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이자 식사 대용으로도 좋습니다. 이 외에도 우도에서는 땅콩막걸리, 땅콩라떼 등 특색 있는 메뉴들이 다양하게 제공되어 먹거리 탐방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성산 지역은 바다와 육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향토 음식을 갖추고 있어, 자연경관만큼이나 풍성한 미식 여행이 가능합니다.
🗺 추천 여행코스: 성산일출봉 → 섭지코지 → 우도 페리투어
성산읍을 하루에 완벽하게 즐기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를 추천합니다. "이른 아침, 성산일출봉에서 해돋이 감상"으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일출 시간에 맞춰 등반하면 바다 위 붉은 태양과 함께 성산일출봉의 실루엣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하루의 첫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산 후에는 인근 해녀촌에서 성게미역국이나 전복죽으로 속을 든든히 채워보세요. "오전 중반엔 섭지코지로 이동"해 해안 산책을 즐기며 자연의 풍경에 빠져보세요. 유채꽃 피는 계절이라면 노란 꽃밭 사이로 이어진 산책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입니다. 전망대, 등대, 유리 성당, 그리고 한적한 카페에서의 커피 한 잔은 이 시간대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점심 이후에는 성산항에서 우도행 페리를 타고 섬 여행"을 시작합니다. 약 15분의 짧은 항해 후 도착한 우도에서는 버스나 자전거로 이동하며 검멀레 해변, 산호해변, 우도봉, 하고수동 해변 등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각 해변마다 풍경과 분위기가 다르며, 땅콩아이스크림과 전복김밥, 우도땅콩전 등 로컬 간식을 즐기며 느긋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이 여행코스는 바다, 해안 산책, 섬 투어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어 동선이 효율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성산읍은 제주의 동쪽 끝에서 햇살과 바람, 바다와 섬이 어우러지는 가장 제주다운 여행지를 보여줍니다. 성산일출봉의 장엄함, 섭지코지의 감성, 우도의 여유로움은 모두 다른 매력을 품고 있으며, 이들을 하루에 담아낸 여정은 오랫동안 기억될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제주의 동쪽, 그 빛나는 하루를 지금 성산에서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