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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산사천년문화제 2025 — 강릉의 향기와 천년의 맛

by 나만의 여행하고 싶어요 2025. 10. 13.

보현사 산사천년문화제

축제 기간: 2025.10.25(토) ~ 10.26(일)
장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보현사 일원
주제: 산사문화, 사찰음식, 향토미식이 어우러진 천년의 향연

1) 축제 개요

보현사 산사천년문화제는 강릉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로, 천년고찰 보현사가 간직한 불교문화의 깊이와 미식도시 강릉의 맛과 향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행사입니다. 산사문화와 사찰음식, 그리고 향토음식이 만나는 이 축제는 고즈넉한 산사 풍경 속에서 한국 전통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2025년 제5회를 맞이하는 이번 문화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대폭 확장했습니다. 사찰음식 전시와 시식뿐 아니라, 자장율사·범일국사·낭원대사로 이어지는 삼대화상의 정신을 기리는 다례재, 산신께 감사와 복을 비는 산신대재가 함께 진행됩니다. 보현사 일대의 청정한 자연과 어우러진 산사음악회, 전통차 체험, 도자기 전시까지 더해져 오감이 풍요로운 축제가 펼쳐집니다.

이번 축제는 불교문화와 미식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복합문화행사로, 강릉시민은 물론 관광객 모두가 사찰의 고요함 속에서 치유와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조용한 산사의 풍경 속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와 은은한 차향, 그리고 따뜻한 미소가 어우러진 시간이 될 것입니다.

2) 행사 주요 내용

① 메인 프로그램

  • 사찰음식과 향토음식 전시 — 강릉의 신선한 재료와 전통 조리법으로 빚은 사찰음식이 선보입니다. 버섯밥, 연잎밥, 두부전, 우엉잡채, 송이버섯강정, 그리고 사찰 디저트로 구성된 전시로 ‘먹는 명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어린이 사찰음식 체험 — 어린 참가자들이 직접 김부각이나 채소만두를 만들며 음식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 강릉 향토음식관 — 초당두부, 감자옹심이, 황태해장국 등 지역 명물 음식과 사찰음식의 만남을 선보입니다.

② 부대 프로그램

  • 산신대재 — 천년 보현사의 전통 의식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기원하는 장엄한 불교 의례입니다.
  • 삼대화상 다례재 — 자장율사, 범일국사, 낭원대사를 기리는 다례 의식으로, 보현사 고유의 법맥을 상징합니다.
  • 초청 법회 — 국내외 고승들이 참여하여 마음의 평안을 찾는 명상과 법문이 진행됩니다.

③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

  • 만발공양 시식 체험 — 모든 생명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상 가득 차린 사찰음식을 함께 나누는 공양식 체험입니다.
  • 전통차 시음회 — 한국 전통차와 중국차를 함께 시음하며, 다도의 정갈한 멋을 배울 수 있습니다.
  • 도자기 전시 — ‘차와 함께하는 도자예술’이라는 주제로 분청사기, 흑자기, 백자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시가 열립니다.

④ 기타 프로그램

  • 쉼과 치유 산사음악회 — 국악, 클래식, 명상음악이 어우러진 힐링 콘서트로, 보현사의 고즈넉한 밤을 감성적으로 물들입니다.
  • 산사길 포토존 — 사찰의 석등과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풍경 속 포토 스팟이 조성되어 방문객들에게 인생샷을 선물합니다.

3) 사찰음식의 의미와 철학

사찰음식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마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수행의 일부’로 여겨집니다. 육류나 자극적인 양념을 배제하고, 제철 채소와 곡물, 발효식품 위주로 만들어집니다. 음식의 본래 맛을 살리면서도 조화와 절제를 중요시하는 사찰음식은 몸을 맑게 하고 마음을 평화롭게 만드는 음식입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 ‘먹는 명상’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방문객들은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며, 감사와 평온의 마음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또한 사찰음식 전문가들이 직접 조리 시연을 통해 불교적 식문화의 깊이를 전달합니다.

강릉의 풍부한 자연 식재료는 사찰음식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동해에서 나는 해초류, 주문진의 콩, 정선에서 온 나물류, 강릉산 들깨와 유자 등을 활용해 지역만의 색을 담은 요리를 선보입니다.

4) 전통차와 도자예술의 만남

이번 축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차 문화와 도자예술이 결합된 전통차 시음 & 도자기 전시입니다. ‘차를 우려내는 시간은 곧 명상’이라는 철학 아래, 다선(茶禪)의 정신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다례 공간에서는 보이차, 유자차, 쌍화차, 감잎차 등 다양한 차를 시음할 수 있으며, 각 차의 향기와 효능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이 함께 제공됩니다. 차를 따르는 찻잔, 주전자, 찻상은 강릉 지역 도예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져 예술성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룹니다.

5) 산사음악회 — 마음의 쉼표

산사천년문화제의 밤은 음악으로 완성됩니다. ‘쉼과 치유 산사음악회’에서는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감성 무대가 펼쳐집니다. 피아노 선율과 대금 소리가 어우러지고, 법고와 북이 울릴 때마다 산사는 하나의 거대한 공명체가 됩니다.

음악회 중간에는 명상시간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불빛이 은은하게 산사 경내를 비추며, 그 순간의 평화가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잊게 합니다.

6) 강릉의 맛과 여행이 함께

보현사 산사천년문화제를 찾는 이들은 축제와 함께 강릉의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초당순두부, 감자옹심이, 주문진 해산물, 강릉커피거리 등 지역 대표 맛집이 주변에 있어 축제 방문이 곧 여행이 됩니다.

축제 기간 중에는 강릉역에서 보현사까지 셔틀버스가 운영되어 접근이 편리하며, 인근에는 정동진, 오죽헌, 안목해변 등 강릉의 대표 관광지들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7) 마무리

보현사 산사천년문화제 2025는 천년의 전통이 현재와 만나는 순간입니다. 자연, 음식, 음악,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방문객에게는 ‘쉼’과 ‘치유’, 그리고 ‘깨달음’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강릉의 가을 하늘 아래,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마음의 문을 여는 특별한 축제 — 바로 보현사에서 그 깊은 여운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