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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축제 소개 — “보고, 배우고, 함께 노는” 시민참여형 민속예술 페스티벌
부산종합민속예술제는 역사도시 부산의 문화유산을 시민과 함께 즐기고 계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을 대표 축제입니다. 부산·영남권을 넘어 타시도의 무형문화재까지 한자리에 모여 공연과 체험을 펼치며, 관람객은 전통예술을 “구경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는 놀이”로 체감하게 됩니다. 축제의 핵심은 세대·지역·장르를 잇는 연결성입니다. 무대 위 장단과 소리, 마당에서 이어지는 공동의 몸짓, 체험교실에서 배우는 손기술은 서로의 거리를 좁히고, ‘우리 것’의 자부심을 현재형 경험으로 바꿉니다.
구성은 크게 풍류마당(무대공연), 솜씨마랑(체험), 잔치마당(놀이·장터·이벤트) 세 갈래. 부산시 무형유산은 물론 울산 등 타시도 팀까지 참여해 지역 간 교류를 촘촘히 만들고, 전수학교·청소년 공연으로 다음 세대의 전통 계승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대표 프로그램 — 풍류마당(무대공연·시민참여 이벤트)
풍류마당은 축제의 심장입니다. 굿, 소리, 농악, 재담, 줄타기까지 한국 고유의 몸짓과 소리가 이어지고, 시민이 즉석에서 장단을 배우거나 무대에 참여하는 순간이 연출됩니다. 프로그램은 전통의 원형을 지키되,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해설·프리토크·체험이 결합됩니다.
부산시 무형유산 공연
- 동해안 별신굿 — 동해안 어촌의 공동체 굿. 기원과 치유, 마을 화합의 장단을 마당에서 재현.
- 다대포후리소리 — 그물을 후리는 노동요. 바람·물결·노동의 호흡이 얹힌 선율을 합창으로 체감.
- 수영농청놀이 — 농사·군사·제의가 겹친 역사적 놀이. 장단 전환과 걸음의 리듬이 백미.
- 구덕망깨소리 — 망깨질(도정)의 박동을 소리로 풀어낸 생활예술. 장단 배우기 세션 연계.
타시도 초청 무형유산
- 울산쇠부리소리 — 쇠를 달구고 두드리던 현장의 박자와 호흡. 금속 타격 리듬을 타악 퍼포먼스로 확장.
전수학교 공연
- 해강초 가야금산조 — 다음 세대의 손끝에서 이어지는 산조의 농현.
- 다대초 다대포후리소리 — 어린이 합창으로 풀어낸 바다의 호흡.
- 배영초 부산농악 — 꽹과리·징·장구·북이 엮는 행진과 진풀이.
특별공연 & 시민참여
- 아리랑 멋 태권도 — 품새와 한류의 결합. 장단과 기합이 맞물리는 크로스오버.
- 퓨전 국악 ‘청청’ — 현대적 사운드로 재해석한 민요·산조 테마.
- 줄타기 — 숨 멎는 균형의 미학. 재담과 해학, 관객 호응으로 완성되는 한 판.
- 김수찬 축하공연 — 대중음악과 국악 리듬의 ‘흥’ 스위치 온.
- 오늘은 내가 전통놀이왕 — 투호·제기·널뛰기·팽이 릴레이로 종합 랭킹전 진행.
- 오징어게임 X 전통놀이 — 달고나·무궁화·딱지치기 등을 안전규정 아래 현대적으로 각색.
- 어린이 과거시험 — 붓펜 서슬·시제 맞추기·한자 미션 등 놀이형 평가로 뱃지 수여.
무형유산 공연은 프리 해설 → 시범 → 관객 참여 → 합동 피날레 순으로 진행되어, 처음 보는 관람객도 자연스레 장단을 익힐 수 있습니다.
3) 솜씨마랑(체험) — 손기술로 배우는 전통, 몸으로 익히는 문화
솜씨마랑은 전통 기·예능을 “직접” 배워보는 체험 교실입니다. 악기·의복·공예·음식·민속예술까지 일상에서 쓰인 기술이 오늘의 놀이로 변환됩니다. 부산시 무형유산 보유자·이수자, 타시도 기능 보유단이 함께하며 이어령의 말처럼 ‘문화를 문화답게’ 체화하는 시간입니다.
부산시 기·예능 체험
- 가야금 체험 — 손끝 농현, 기본 조현법, 짧은 합주.
- 사물판 굿장단 — 북·장구 패턴 배우기, 작은 행진.
- 전통의복·머릿감 체험 — 한복 입고 ‘예’를 배워 사진 촬영.
타시도 기능 무형유산 체험
- 금속 공예(쇠부리 테마) — 두드림으로 문양 찍기, 미니 참장식.
- 목공·죽공예 — 대나무 끈 묶기·소품 만들기.
- 향·매듭 — 매듭법·주머니·팔찌 실습.
그 외 체험
- 떡메치기 — 절구·메의 리듬을 온몸으로. 개별 트레이로 위생 분리.
- 민속예술 체험 — 탈 만들기·민화 컬러링·부적 도안 배우기.
체험은 회차별 정원 운영이 많아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선착순 확인이 필요합니다. 작업복/앞치마·손수건을 챙기면 편합니다.
4) 잔치마당 — 전통놀이·흥정(情)장터·스탬프투어·느린 우체통
잔치마당은 축제의 ‘자유 구역’입니다. 시장의 흥정과 놀이판의 웃음, 느린 편지의 여운이 공존합니다. “흥정(情)장터”에서는 지역 농·수·공산품과 장인 소품을 만날 수 있고, 느린 우체통에 오늘의 감상을 적어 미래의 나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스탬프 투어는 풍류마당·솜씨마랑·잔치마당의 3권역을 도장으로 연결해 완주자에게 작은 기념품을 드립니다.
- 전통놀이 체험: 투호·제기·팽이·널뛰기·윷놀이
- 흥정(情)장터: 로컬 식음·공예·기념품(카드/모바일 결제 다수)
- 스탬프 투어: 3권역 완주 → 배지/엽서
- 느린 우체통: 축제 후 1~3개월 뒤 도착하는 엽서 서비스
부모·자녀·조부모 3세대가 함께 참여하기 가장 좋은 공간입니다. 쉬엄쉬엄 천천히, 마당의 시간을 즐겨보세요.
5) 관람 가이드 — 반나절·하루·가족·청소년·시니어 코스
반나절(3시간)
풍류마당 하이라이트 → 전통놀이 랠리 → 흥정장터 간식 → 스탬프 완료
가족형(4~5시간)
전수학교 공연 → 솜씨마랑(체험 1~2개) → 줄타기 → 느린 우체통
청소년(심화)
무형유산 해설 관람 → 사물·가야금 체험 → 시민참여 이벤트 → 국악·퓨전 야간 무대
시니어(휴식형)
의자 좌석 풍류마당 → 흥정장터 차(茶) 한잔 → 느린 우체통 → 해설 있는 산책
혼잡 피크는 보통 13:00~16:00. 공연은 시작 20~30분 전에 좌석을 확보하면 좋습니다.
6) 왜 지금, 민속예술인가 — 공동체·치유·교육의 관점
굿·소리·농악은 공동체가 고된 노동과 위험, 기쁨과 슬픔을 함께 건너던 ‘집단의 기술’이었습니다. 오늘의 축제는 그 기술을 공감·치유·학습의 언어로 번역합니다. 장단을 함께 타며 호흡을 맞추는 경험은 사회적 연결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주고, 어린 세대에게는 몸으로 기억하는 역사 수업이 됩니다. 전통은 박물관의 유물로 머물지 않습니다. 연행(演行)되는 순간, 현재가 되는 법입니다.
7) 접근성·안전·친환경 운영
- 접근성: 주요 동선 완경사/데크, 휠체어·유모차 이동 가능. 큰 글씨 안내·좌석 간격 확보.
- 안전: 아동 손목밴드·미아방지 스팟 운영. 응급 키트·AED 비치, 안전요원 순환 배치.
- 친환경: 다회용기·리턴컵·4분류 분리수거. 개인 텀블러 지참 권장(일부 부스 혜택).
우천·강풍 시 야외 줄타기·일부 체험은 일정 조정/대체될 수 있습니다. 현장 전광판·안내방송을 확인하세요.
8) 부산 여행 연계 — 하루를 더 머문다면
- 수영·광안리 라인 — 바다 산책, 야경, 카페·서점 라운드
- 영도 — 흰여울문화마을·절영해안산책로, 로컬 베이커리
- 부산박물관·민속관 — 전통문화 상설 전시로 예습·복습
- 감천문화마을 — 골목 예술·포토 스폿
축제 전후 부산 전통시장(부전·자갈치 등)을 들러 지역 먹거리와 공예를 더 만나보세요.
9) 관람 꿀팁 — 초심자도 즐기는 민속예술 7계명
- 해설이 있는 공연부터 — 맥락을 알고 보면 감동이 배가됩니다.
- 손뼉·발 구르기 — 장단은 몸으로 기억됩니다.
- 체험 1개는 꼭 — 악기·공예 무엇이든 손으로 한 번.
- 아이와 함께 — 전수학교 공연은 최고의 롤모델.
- 휴식도 콘텐츠 — 잔치마당에서 차 한잔, 느린 우체통으로 여운 남기기.
- 촬영 매너 — 무대 시야 가림 금지, 삼각대는 측면 사용.
- 비·바람 대비 — 가벼운 우비, 미끄럼·단차 주의.
10) 타임테이블 예시(참고용)
시간대 | 풍류마당 | 솜씨마랑 | 잔치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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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12:00 | 무형유산 오프닝 & 해설 | 가야금/사물 초급 체험 1회차 | 전통놀이 오픈, 스탬프 시작 |
12:00~14:00 | 전수학교 공연 | 떡메치기·민화 컬러링 | 흥정장터 브런치 타임 |
14:00~16:00 | 울산쇠부리소리, 시민참여 이벤트 | 금속·목공·매듭 워크숍 | 느린 우체통, 포토스팟 라운드 |
16:00~18:00 | 줄타기, 퓨전국악 ‘청청’ | 체험 2회차(심화) | 스탬프 완주, 기념품 |
18:00~ | 아리랑 멋 태권도 & 축하공연 | — | 야간 조도 낮음: 안전 동선 강조 |
11) 자주 묻는 질문(FAQ) — 24문항
Q1. 입장료가 있나요?
대부분 무료 관람이나, 일부 체험(재료비)·기념품은 유료일 수 있습니다.
Q2. 사전 예약이 필요한가요?
인기 체험은 사전예약/현장 선착순 혼합 운영이 일반적입니다.
Q3. 좌석이 있나요?
메인 무대는 좌석+스탠딩 혼합. 전통·시니어석 일부 운영 가능.
Q4. 비가 오면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 진행하되 야외 퍼포먼스·줄타기는 조정/대체될 수 있습니다.
Q5.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가요?
야외 구역은 가능하나 무대 앞 밀집 구역·실내 체험존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Q6. 사진·영상 촬영은?
개인 촬영은 가능하되, 무대 시야 가림·플래시는 삼가 주세요.
Q7. 먹거리는?
흥정장터·푸드코트 운영 예상. 쓰레기 저감 위해 다회용기/리턴컵 권장.
Q8. 결제 수단은?
카드/모바일 대체로 가능, 일부 부스 현금 선호.
Q9. 주차는?
임시 주차장/공영 주차 권장. 피크 시간대는 대중교통 추천.
Q10. 휠체어·유모차 접근은?
완경사 동선과 보조 인력이 배치됩니다. 안내소에서 접근성 맵 수령.
Q11. 아이들과 가도 되나요?
전수학교 공연·놀이·체험이 풍부합니다. 어린이 과거시험 강추.
Q12. 단체 방문은?
관람 포인트·집결 장소를 사전 지정하면 이동이 편합니다.
Q13. 체험 소요 시간은?
간단 체험 15~30분, 워크숍 40~60분권이 일반적입니다.
Q14. 민속의상 대여가 있나요?
포토존 연계 체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장 안내 확인.
Q15. 안전 수칙은?
줄타기·밀집무대 주변 통행 금지. 아동 손목밴드 착용.
Q16. 외국인 안내?
기본 영문 안내물/표식 제공 가능. 안내소 문의.
Q17. 쓰레기 배출은?
4분류 스테이션 이용. 리턴컵 반납소 운영.
Q18. 기념품은?
스탬프 완주 배지/엽서, 장인 소품·로컬 굿즈 판매.
Q19. 좌석 예약?
일반적으로 현장 선착순입니다. 시작 20~30분 전 착석 추천.
Q20. 소음이 걱정돼요.
감각친화 구역 표기를 참고하고, 귀마개를 준비해 주세요.
Q21. 비상시 대피는?
무대 좌우·후면 비상통로 표지판을 미리 확인하세요.
Q22. 촬영 허가 범위는?
상업·배포용은 사전 승인 필요. 개인 SNS는 출처 표기 권장.
Q23. 분실물 센터?
안내소에 통합 보관. 위치는 입구 근처 표식 확인.
Q24. 프로그램 변동?
현장 전광판·공식 채널을随시 확인하세요.
12) 맺음말 — “장단이 이어지면, 마음이 이어진다”
부산종합민속예술제는 과거를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습니다. 오늘의 언어로, 오늘의 몸짓으로, 우리 안의 리듬을 깨워 지금 여기를 연결합니다. 굿의 발걸음, 소리의 호흡, 농악의 원진, 줄 위의 미소, 그리고 마당을 가득 메운 박수—그 장단이 이어지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이웃이 됩니다. 2025년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의 가을 하늘 아래에서 보는 축제를 넘어 함께 노는 축제로 한 걸음 들어와 보세요. 문화유산은 ‘나’의 것이자 ‘우리’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우리’는 바로, 지금의 여러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