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는 다양한 아름다운 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 바로 ‘사량도’입니다. 통영 앞바다에 자리한 이 섬은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조용한 매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죠. 특히 스쿠버다이빙과 등산, 그리고 지역 특산물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힐링과 모험을 동시에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천천히 걷는 섬길, 직접 체험하는 해양활동, 입맛을 사로잡는 해산물까지 다양한 매력을 간직한 사량도는 한 번 다녀온 여행자들이 재방문하고 싶은 섬으로 손꼽힙니다.
등산: 사량도의 주능선 트레킹 매력
사량도는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미 꽤 유명한 트레킹 명소입니다. 그 이유는 ‘사량도 지리산’이라 불리는 웅장한 능선 때문입니다. 대항마을에서 출발해 지리산 봉우리(398m)를 지나 불모산(399m)을 거치는 주능선 코스는 약 5~6시간 정도 소요되며, 가파른 암릉과 오르막이 반복되는 고난도 코스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남해 바다와 주변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풍광이 기다리고 있죠. 날씨가 맑은 날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양한 섬들이 시야에 들어오며,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 맞춰 등산을 계획하면 더욱 환상적인 경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량도 능선은 곳곳에 암릉이 많아 간단한 클라이밍 요소도 포함되어 있으며, 난이도가 있어 장비를 갖춘 중급 이상 등산객들에게 추천됩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이 코스가 널리 알려지며 ‘등산 유튜버’들도 자주 소개하고 있어 등산 마니아들에게는 ‘버킷리스트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행을 마친 후 대항항이나 내지항 근처의 매점이나 식당에서 따뜻한 국물 요리와 지역 특산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계절에 따라 산행 후 즐길 수 있는 계절 특식이 달라지는 것도 이 섬만의 매력입니다.
스쿠버다이빙: 남해 바다 속을 만나다
사량도가 스쿠버다이빙 명소로도 알려지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깨끗한 바닷물과 독특한 해저 지형 때문입니다. 사량도 인근 해역은 수심이 비교적 얕고 시야가 좋아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안전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내지항을 중심으로 몇몇 다이빙 센터가 운영 중이며, 장비 대여 및 강습, 보트 다이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강습을 통해 자격증 없이도 체험 다이빙이 가능하며, 예약만 한다면 당일 다이빙도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다이빙 포인트로는 ‘연화도 인근 암반 지역’, ‘사량도 동쪽 해역’, ‘욕지도 연계 포인트’ 등이 있으며, 물속에는 해조류와 해삼, 소형 어류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생태계가 형성돼 있습니다. 6월~9월 사이가 가장 적기로, 수온이 적당하고 해류도 안정적입니다. 특히 사량도의 해저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협곡이나 동굴이 드물지만, 작은 바위틈 사이로 고기들이 지나다니는 장면은 초보 다이버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스쿠버다이빙 외에도 사량도에서는 스노클링, 바다낚시, 패들보드 등의 해양 스포츠도 즐길 수 있어 액티비티 중심의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습니다. 다이빙을 마친 후에는 해안가에서 해수욕이나 일광욕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여름철에는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량도 특산물과 즐길 거리
사량도는 해산물이 풍부한 지역답게 다양한 특산물을 자랑합니다. 특히 봄철에 잡히는 멍게와 해삼, 그리고 여름철 전복은 사량도에서 꼭 맛봐야 할 별미입니다. 마을 어촌계에서 직접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갓 잡은 해산물로 만든 회와 해물탕이 인기이며, 일부 민박집에서는 집밥 느낌의 해물 정식을 제공해 여행자들에게 큰 만족을 줍니다. 사량도만의 전통 방식으로 말린 ‘멍게 젓갈’과 ‘다시마 절임’은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많아 여행 후에도 사량도의 맛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습니다. 사량도에서는 다양한 체험 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갯벌 체험, 소라잡이, 바지락 채취, 바다낚시와 같은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이며, 여름철에는 마을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카약 체험이나 작은 축제도 종종 열려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는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산책을 할 수 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는 여행자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특산물로는 ‘사량도 다시마’, ‘말린 멍게’, ‘멸치젓’, ‘참멸치’ 등이 있으며, 섬의 매표소 근처나 민박촌 주변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로 직접 가공하여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쇼핑 리스트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품목입니다. 또한, 주민들과 대화하며 직접 고른 특산물은 여행의 색다른 추억을 더해줍니다.
사량도는 등산, 다이빙, 해산물 먹거리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진정한 남해의 보석입니다. 여유로운 섬마을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모험도 즐기며, 입까지 즐거운 여행을 꿈꾼다면 올여름엔 사량도로 떠나보세요. 숨은 명소를 미리 체험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여행의 매력 아닐까요? 특히 혼잡한 대형 관광지에서 벗어나 조용한 섬 속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 사량도는 지금, 여러분의 다음 여행지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