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역사문화탐방여행 (관광지,맛집,여행코스)
목차 바로가기
전라남도 중부에 위치한 나주시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예로부터 전라도의 중심지로서 행정, 군사, 상업의 요충지였던 나주는 오늘날에도 다양한 역사 유적과 전통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나주읍성과 나주목사내아, 금성산성 등은 나주의 긴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나주곰탕과 나주배주스 같은 지역 먹거리는 오랜 시간 이어온 맛의 유산을 상징합니다. 이 글에서는 나주시의 필수 관광지, 대표 먹거리, 그리고 짧지만 알찬 여행코스를 소개합니다.
1. 나주시의 필수 관광지
나주는 조선시대 전라도를 관할하던 행정 중심지였으며, 지금도 그 역사적 흔적을 도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장소는 바로 '나주읍성'입니다. 나주읍성은 조선 초기 축성된 성곽으로, 현재는 그 일부만이 복원되어 있지만 역사적 의미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성곽을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곳곳에 남아 있는 옛 문루와 성벽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과거 나주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나주읍성 일대는 현재도 꾸준히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며, 문화재청의 지원 아래 보존과 관광자원화가 병행되고 있어 미래 가치도 높은 장소입니다. 읍성 인근에는 '나주목사내아'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조선시대 나주목사가 생활하던 관청이자 거처로, 지금은 전통 한옥의 구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 유적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목사의 생활공간과 행정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며, 전통기와와 목재구조, 마당 등의 공간 구성에서 조선시대 건축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전통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또 다른 추천 명소는 '금성산성'입니다. 금성산성은 삼국시대 백제 때 처음 축성된 것으로 전해지며, 나주시 금성산 정상에 위치한 이 산성은 뛰어난 방어기능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으로도 유명합니다. 현재는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성곽 일부를 따라 걸으며 나주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이면 멀리 영산강까지 조망 가능합니다. 금성산성은 역사뿐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문화유산으로,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에 매우 적합한 명소입니다. 나주시에는 이 외에도 나주향교, 영산포 구도심, 나주 배박물관 등 다채로운 문화재와 관광 명소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특히 향교는 유교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매년 다양한 전통행사가 열리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문화축제의 중심지로도 활용됩니다.
2. 나주의 대표 먹거리
나주를 대표하는 음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나주곰탕'입니다. 나주곰탕은 사골과 양지를 장시간 고아내 뽀얗고 깊은 국물 맛을 자랑하는 전통 음식으로, 조선시대부터 상류층과 귀한 손님을 접대할 때 자주 쓰이던 귀한 음식입니다. 나주 곰탕의 가장 큰 특징은 국물은 뽀얗지만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는 점이며, 고기의 양도 풍부해 식사 후 든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주 시내에는 수십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곰탕 전문점이 곳곳에 있으며, 특히 '곰탕골목'이라 불리는 구도심 일대에서는 원조 곰탕집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나주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나주배'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그에 따라 나주에서는 배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나주배주스'는 과즙이 풍부하고 단맛이 강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농산물 직판장이나 전통 찻집에서도 신선한 나주배주스를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일부 카페에서는 배와 홍삼, 유자 등을 섞은 건강 음료로 재해석한 다양한 메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나주의 향토음식 중 주목할 만한 또 하나는 '영산포 홍어무침'입니다. 목포의 홍어삼합과는 다른 형태로, 생홍어나 숙성홍어를 갖은 양념에 무쳐 내는 음식입니다. 매콤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감칠맛이 인상적인 이 음식은 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일상식으로, 특히 겨울철에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나주에는 '배를 이용한 한과'나 전통주도 발달해 있어, 나주향토음식박물관이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이색적인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행 중 맛있는 식사뿐 아니라 나주의 식문화를 기념할 수 있는 아이템을 함께 구매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3. 나주 추천 여행코스
나주는 하루 여행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장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주요 명소들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코스는 역사와 자연, 먹거리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나주 역사탐방 코스'입니다. ① 나주향교 → ② 나주읍성 탐방 → ③ 곰탕골목 식사 첫 번째 목적지는 '나주향교'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유교 교육기관으로 설립되어 현재까지도 제향과 교육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갈하게 관리된 전통 건축물과 함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며 고즈넉한 한국 전통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향교의 사당과 명륜당, 동재와 서재 등 공간 구성은 한국 전통 교육기관의 정수를 보여주며, 계절마다 문화 체험행사도 진행됩니다. 향교 관람 후 도보로 10분 거리에는 '나주읍성'과 '나주목사내아'가 위치해 있어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나주읍성은 그 둘레를 따라 걷다 보면 복원된 동문과 남문을 볼 수 있으며, 목사내아는 내아 건축과 정원이 잘 보존되어 있어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합니다. 성곽 주변에는 안내 표지판과 QR코드 해설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어 역사적 배경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곰탕골목'에서의 식사를 추천드립니다. 나주시 구도심의 시장 골목 안쪽에는 오래된 곰탕집들이 줄지어 있는데, 식당마다 조리 방식은 유사하지만 맛의 디테일이 달라 여행자들이 식도락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보통 기본 곰탕 외에도 수육, 만두, 깍두기 등 사이드 메뉴가 함께 제공되며, 정갈하고 따뜻한 한 상차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오후 늦게 나주 금성산성에 올라 가벼운 트레킹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나주 평야와 영산강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산성 입구까지 차량 이동이 가능하며, 하이킹 코스는 완만해 초보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나주시는 깊은 역사와 풍요로운 자연,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정이 함께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명소와 먹거리, 코스를 참고하여 나주만의 매력을 오롯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나주에서는 언제나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