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강이 어우러지는 경북의 핵심 도시, 구미. 구미시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전자도시이자, 그 안에 숨은 천혜의 자연과 역사 자원을 품고 있는 반전 매력의 도시입니다. 금오산 도립공원, 낙동강변의 동락공원, 박정희 생가와 같은 문화·역사 명소까지 풍성한 관광 자원과 함께 지역 고유의 순대, 막창 등 먹거리도 즐비해 짧은 여행에도 만족도가 높은 곳이죠. 이번 글에서는 구미시의 여행코스, 볼거리, 그리고 놓치면 아쉬운 맛집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또는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도시—바로 구미입니다.
📌 목차
⛰ 금오산에서 시작하는 자연·역사 여행 코스
구미 여행의 출발은 ‘금오산 도립공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해발 976m의 금오산은 경상북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산 중 하나로, 비교적 완만한 코스와 훌륭한 풍경으로 등산객은 물론 일반 여행자에게도 좋은 힐링 코스입니다. 대표 코스는 금오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루트입니다. 케이블카는 도립공원 입구에서 금오랜드 방향으로 이어지며, 정상 근처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특히 단풍이 짙게 물드는 가을철이나 봄꽃이 만발하는 계절엔 최고의 뷰를 자랑합니다. 금오산에는 다양한 명소가 함께 위치해 있습니다. ‘도선굴’은 전설과 신비가 깃든 동굴로, 불교 유적과도 관련이 깊으며 탐방 가치가 높습니다. ‘금오산성’은 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고려시대의 성곽 유적으로, 군사적 방어기능을 상상하며 걷다 보면 역사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산 아래 ‘금오랜드’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인 테마파크로, 유아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 적합합니다. 간단한 놀이기구와 산책길, 자연관찰 코스까지 갖추고 있어 반나절 체험 장소로 적합합니다. 금오산 입구에는 산채비빔밥, 도토리묵, 감자전 등을 파는 로컬 식당들도 많이 있어 등산 후 한 끼 식사 장소로도 좋습니다. 계절별 축제나 야경 촬영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어 사진 애호가들도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 구미의 감성 볼거리 – 동락공원, 박정희 생가, 구미성당
구미시 내에는 자연을 느끼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감성적인 명소도 다수 존재합니다. 그중 ‘동락공원’은 낙동강을 끼고 조성된 대규모 수변공원으로, 지역민들의 일상 속 쉼터이자 관광객에게는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를 선사하는 힐링 공간입니다. 공원 내에는 산책로, 자전거도로, 수변 쉼터, 잔디광장, 인공폭포, 수목원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다양한 테마의 꽃과 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특히 일몰 무렵 낙동강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사진은 SNS 인증샷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문화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박정희 생가’를 방문해보세요. 구미는 대한민국 제5~9대 대통령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생가와 기념관이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생가는 전통 초가 구조로 재현되어 있으며, 기념관에는 당시 사진, 유품, 영상을 통한 역사 해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구미역 인근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구미성당’도 있습니다. 이 성당은 고딕 양식의 건물로 고풍스러운 벽돌 외관과 종탑이 인상적이며, 야간에는 조명이 아름답게 들어와 포토 스팟으로도 손색없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구미과학관’, ‘에코랜드’ 같은 체험형 관광지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실내외 과학 체험과 자연 생태교육 콘텐츠가 잘 구성되어 있어,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구미의 맛집 – 순대골목부터 막창거리까지 현지 맛 총정리
구미는 대구와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음식문화에서도 유사성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구미 순대’와 ‘막창’입니다. 구미시 원평동 일대에는 ‘순대골목’이 조성되어 있으며, 오래된 노포들이 줄지어 있어 지역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 순대는 일반적인 찹쌀순대와 달리, 야채와 당면을 더해 식감이 다채롭고, 소금·새우젓·양념장을 곁들여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일부 식당에서는 내장수육이나 순대볶음을 함께 판매해 한 상 푸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 맛집으로는 ‘남원추어탕순대’, ‘정할매순대국밥’ 등이 있으며, 아침식사부터 저녁까지 문을 여는 곳이 많습니다. ‘구미 막창거리’는 형곡동, 인동, 옥계동 일대에 분포되어 있으며, 숯불에 구워낸 막창은 양념과 함께 고소한 불향이 어우러져 구미 대표 야식으로 꼽힙니다. 특히 이 지역 막창은 양이 넉넉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학생, 직장인, 가족 단위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 외에도 구미에는 ‘황금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칼국수, 파전, 찰옥수수 등 전통 시장표 간식과 구미역 근처의 감성카페 거리, ‘금오천 카페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여행 중간중간 감성을 충전하기에도 좋습니다. 주말이면 푸드트럭이 나오는 야시장이나, 로컬 수제맥주를 파는 펍도 점차 늘고 있어 20~30대를 위한 야간 데이트 장소로도 구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결론:
구미는 단순한 산업도시가 아닙니다. 금오산에서의 자연과 치유, 낙동강과 동락공원에서의 여유, 순대와 막창으로 가득한 식도락의 도시. 짧은 일정에도 역사, 자연, 문화, 미식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어 누구와 함께든, 어떤 계절이든 만족스러운 여행지를 찾는다면 구미를 선택해보세요. 당신이 몰랐던 구미의 진짜 매력이 이 여행을 통해 펼쳐질 것입니다.